연령별로는 30대(54.5%)와 40대(58.3%), 지역별로는 서울(56.5%) 유권자에서 상대적으로 찬성 비율이 높았다. 반면 60대 이상(35.1%) 고령층과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26.4%) 저소득층에서는 찬성 비율이 낮았다.
홍 후보의 “법인세를 인상해서는 안 되고 정규직을 많이 채용하는 기업들은 법인세를 감면해야 한다”는 공약에 대해서는 56.9%가 동의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3.2%로 파악됐다. 대다수 국민들은 진보 진영 후보들의 법인세 인상 공약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감세 공약에 동의하는 응답 비율은 20대(51.3%)에서 가장 낮고, 60대 이상(61.0%)에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동의 정도를 주요 대선후보 지지층별로 분석한 결과, 홍 후보(66.3%)와 유 후보(60.8%), 안 후보 지지층(59.9%)에서 해당 공약에 대한 호응이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감세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자유한국당(62.6%) 지지층에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국민의당(60.0%), 바른정당(58.3%)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가 지역·성·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을 통해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구체적인 조사는 휴대전화(78.7%)와 유선전화(21.3%)를 혼용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응답률 12.8%) 컴퓨터 보조 전화조사 (CATI: Computer Aided Telephone Interview)형태로 이뤄졌다. 또 가중값은 성별, 연령, 지역에 따라 부여됐다.(2017년 3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 이며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참조하면 된다.
세종=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