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두시의 한 음료 판매점에서 한 청소원이 음료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 이 판매점은 힘들게 일하는 근로자에게는 할인 등을 내세워 가격을 낮춰 음료를 팔고 있는데, 실제로는 관련 이벤트가 없는데도 선의의 거짓말을 한 것으로 보도됐다. |
10평도 되지 않는 작은 음료 판매점이 이처럼 언론과 대중의 주목을 한몸에 받은 데에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글이 한몫을 했다.
이 판매점을 종종 이용했다던 K씨가 글을 올린 주인공.
그는 지난달 28일 점원이 손님을 상대로 거짓말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예를 들어 50% 할인 행사도, 4위안(약 650원)짜리 이하 음료도 없었지만, 점원은 청소원이 가장 싼 음료를 달라고 하자 때마침 이벤트 중이었다고 거짓말하며 반값에 주문한 음료를 건넸다.
이런 소식이 SNS에 전해진 뒤 일각에서는 ”실제로 이벤트를 하고 있는 게 아니었느냐“, ”사장이 알면 모두 해고될 것이다“ 등 다소 냉소적인 시선도 적지 않게 드러났다.
그럼에도 이 판매점의 직원들은 해고될 걱정은 하지 않고 지금도 이렇게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은 여전히 손님과 대화하다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 같은 이들에게는 할인 등의 이유를 대면서 주문한 음료를 싸게 팔고 있다. 작은 사이즈를 주문하면 큰 사이즈의 컵에 내주기도 한다.
판매점 직원들은 ”힘들게 일하는 근로자들이나 사정상 음료를 사기 어려운 이들에게 무료로 음료를 제공하는 것보다 가격을 낮추는 게 손님들에게도 좋을 것 같았다“며 ”손님들의 자존심을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한 작은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중국 청두시에서 착한 거짓말로 소셜미디어(SNS)의 주목을 받은 음료 판매점의 직원들. |
가게 사장은 "직원들과 상의해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싼 가격에 팔라고 지시했다"며 "사소한 일이 크게 소문났지만 따뜻한 말이 이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중국 청두시에서 착한 거짓말로 힘들게 일하는 근로자에게 원가보다 싸게 파는 음료 판매점에서 한 청소원이 음료를 산 뒤 기분 좋은 미소를 짓고 있다. |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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