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 유방암클리닉팀의 유방암수술 모습. 단국대병원 제공. |
24일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심평원은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87개 의료기관에서 원발성 유방암으로 수술한 만 18세 이상의 여성환자를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를 실시해 공개했다. 여기에서 단국대병원은 99.86점으로 전체평균(97.02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으며 1등급을 기록했다.
단국대병원은 대부분의 항목에서 100점을 기록하며 유방암의 진단부터 치료과정에서 진료시스템 전반이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또 평균 입원일수 및 진료비를 비교한 결과에서도 유방암 환자의 입원일수가 전체평균의 8.9일보다 짧은 7.4일로 나타났다. 진료비 또한 전체평균 382만원보다 적은 352만원으로 나타났다.
민준원교수가 유방암 자가검진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단국대병원 제공. |
단국대병원 외과 민준원, 김의태 교수가 운영하고 있는 유방암클리닉에서는 단순히 평균 입원일수를 줄이고 진료비를 낮추는 것 뿐만 아니라 치료결과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10년까지 유방암 진단 후 수술 받은 환자 중 유방 일부를 보존하는 수술을 시행한 환자가 80%에 이르렀다. 이는 유방암학회 보고 자료인 65.9%보다 높은 수준이다. 짧은 입원기간, 저렴한 치료비용으로 환자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시스템임이 입증된것이다.
민준원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방암 적정성 평가에서 4회 연속 1등급을 획득한 것은 유방암 환자의 진단부터 수술 및 재활치료까지 원스톱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각 분야 의료진들이 다학제 통합진료를 시행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중부지역 유방암 환자에 대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치료 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국대병원 유방암클리닉은 유방암 치료성과의 극대화를 위해 환자 맞춤형 치료법 개발 뿐 아니라 유방암 환우모임인 ‘단아회’를 구성하여 등반대회, 시네마데이트, 메이크업유어라이프 등 정기적인 환우회 행사를 통해 환자의 정서적인 치료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