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립대구박물관은 불교 조각과 불경, 불화 등 다양한 불교 문화재를 선보이는 특별전 ‘깨달음을 찾는 소리, 소리로 찾는 진리’를 7월30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전시는 부처의 울림(響), 부처의 말씀(言), 부처가 나타남(應), 깨달음을 얻기 위한 수행(悟) 등 네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국립대구박물관 관계자는 “불교의 소리에 전시의 초점을 맞췄다”면서 “산사에 도착해 목어와 범종 소리를 듣고 말씀을 암송한 뒤 부처와 만나 깨달음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전시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관람객은 옛사람의 공력이 담긴 국보 2건과 보물 4건을 비롯해 약 100건의 유물을 볼 수 있다.
국보 제106호인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 |
보물 가운데는 섬세한 조각이 인상적인 ‘감은사지 서삼층석탑 사리장엄구’(제366호), 고려 공민왕 20년(1371)에 부처를 묘사하고 불경을 필사한 ‘백지금니금강 및 보문발원’(제1303호), 조선시대 문화재인 ‘대구 보성선원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복장유물’(제1801호)과 이 불상에서 나온 전적(제1802호)이 공개된다.
6월10일에는 성철 스님의 제자인 원택 스님이 ‘일상에서의 깨달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강연회가 열린다.
권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