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작품은 다양한 소재를 통해 개인이 타국에서 겪는 문화·세대 차이와 언어·사회적 장벽에서 오는 갈등을 그린다.
2세 때 영국으로 입양된 작가 인숙 차펠의 ‘이건 로맨스가 아니야’(부새롬 연출)는 다음달 2∼18일 공연한다. 부모를 여읜 뒤 가난에 시달리던 남매가 한 명만 영국 가정에 입양된 후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 영국에서 BBC 라디오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미국에서 태어난 교포2세 줄리아 조의 ‘가지’(정승현 연출)는 다음달 22일부터 7월2일까지 선보인다. 재미교포2세 요리사 레이가 아버지의 죽음을 앞두고 그동안 알지 못했던 아버지를 알아가며 그를 위한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는 내용이다.
2세 때 미국으로 이주한 미아 정의 ‘널 위한 날 위한 너’(박해성 연출)는 뉴욕과 북한을 오가며 두 자매의 여정을 신비롭고 기묘하게 풀어낸다. 다음달 30일∼7월16일 공연한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한국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자란 인스 최의 ‘김씨네 편의점’(오세혁 연출)이다. 7월13∼23일 공연한다.
송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