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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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여고생에게 "네 OO 먹고 싶어"···성희롱 문자 논란

올해 18살로 고3 수험생인 여고생에게 "네 입술 먹고 싶어"라는 등의 노골적인 문자를 보낸 24살 남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4살 아는 오빠로부터 성적 모욕감이 들게 만드는 카톡 문자를 받았다는 여고생 A양의 글이 올라왔다.

고3 수험생인 A양은 자신의 오빠에게 많은 도움을 준 24살 오빠 B씨로부터 받은 카톡 문자 내용이라며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카톡 문자에 따르면 B씨는 "여자한테 이렇게 매달려 본 적 없어"라며 "근데 넌 그 모든 걸 가능하게 하는 그런 여자야"라고 A양에게 카톡을 보냈다.

A양이 "내가 왜 오빠 여자야"라며 "시험 공부해야하니까 나 문자 더 이상 못한다"고 선을 긋자 B씨는 "시험 끝난걸로 알고 있다"고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능을 앞두고 있는 A양은 "나 곧 수능이다. 앞길 막지말고 문자 그만"이라고 부탁하자 B씨는 "너 아까 니 귀 사진 내가 확대해서 봤는데 너 귀가 달모양이야"라고 뜬금없는 고백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B씨는 "네 눈은 블랙홀, 남자들 따고 다니는. 그래놓고 순수한 척 하는"이라며 "니 입슬은 몰라. 그런거 지금은 그냥 니 입술 먹고 싶어"라고 대놓고 A양을 성희롱하기까지 했다.

A양은 "카톡 안 한다니깐 계속 문자보내서 귀찮아도 (답장을 보냈다)"며 "우리 오빠한테 좀 도움 많이 주신 분이라 받아 주고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과 같은 문자를 밤마다 보내고 목소리로도 많이 보낸다"며 "시험 망친터라 기분 안 좋은데 자꾸 저래서 욕써서 보냈는데 후회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팀 new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