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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중국] 아들만 원한 남편 때문에…4차례 낙태로 사망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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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만 원한 남편 때문에 1년 사이 무려 4번이나 낙태한 중국의 한 여성이 입원 치료 중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올해초 일방적으로 이혼을 통보 후, 두 번째 결혼을 준비하던 남성은 여성의 가족이 집으로 찾아온다는 말에 이웃집으로 도망치고는 코빼기 하나 보이지 않았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중국 환구시보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안후이(安徽) 성 우후(蕪湖) 시에 살던 여성은 과거 1년 사이 4번이나 낙태수술을 받았다. 아들만 원한 남편이 아내의 딸 임신사실을 알고는 계속 낙태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잇따른 낙태로 건강이 나빠진 여성은 입원치료 중 설상가상으로 남편으로부터 일방적인 이혼 통보까지 받았다. 여성은 받은 위자료 중 17만위안(약 2800만원)을 병원비에 쏟아 부었으나,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

 

중국 안후이(安徽) 성 우후(蕪湖) 시에 살던 한 여성이 과거 1년 새 4번이 낙태수술을 받고는 결국 건강이 나빠져 숨졌다. 아들만 원한 남편이 딸 임신한 것을 알고 계속 낙태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입원치료 중 설상가상으로 남편에게 일방적인 이혼 통보까지 받은 여성은 받은 위자료 중 17만위안(약 2800만원)을 병원비에 쏟아 부었으나,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 분노한 여성의 가족들이 앞선 17일 남성의 집으로 찾아갔으나, 미리 소식을 접한 남성은 집에서 도망쳐 이웃집으로 숨고는 바깥에 얼굴조차 비추지 않았다. 심지어 그는 두 번째 결혼을 준비 중이었다. 사진은 여성의 가족들. 중국 환구시보 캡처.


분노한 여성의 가족들은 앞선 17일 남성의 집으로 찾아갔다.

하지만 미리 소식을 접한 남성은 집에서 도망쳐 이웃집으로 숨고는 바깥에 얼굴조차 비추지 않았다. 사실을 안 이웃과 일부 네티즌들이 집 주변을 둘러싸고는 나오라고 소리쳤으나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그는 두 번째 결혼을 준비 중이었다.

여성의 가족은 이제 4살이 된 외손녀도 데리고 남성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의 어머니는 충격으로 뇌출혈을 일으켜 휠체어 없이는 밖에 나갈 수조차 없는 신세다.

사실을 알게 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으나, 남성이 처벌받을지는 확실치 않다.

네티즌들은 “네가 황제라고 생각하느냐”며 “아들을 원한다는 이유로 죄없는 전처의 목숨까지 앗아갔어야 했느냐”고 남성을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도 손자를 갈구한 시어머니 때문에 여덟 차례나 낙태한 광둥(廣東) 성의 한 여성이 아홉 번째 낙태수술을 받다 숨진 사실이 뒤늦게 공개된 바 있다.

사망한 여성에게는 세 딸이 있었으며, 그는 반복된 낙태로 얇아진 자궁벽 때문에 과다출혈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