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제6대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이진성 재판관(61·사법연수원 10기)을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이러한 사실을 발표하면서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그동안 권력으로부터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내용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내는 등 국민의 기본권과 헌법을 수호하여야 하는 헌법재판소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김이수 재판관 다음의 선임재판관일 뿐 아니라 법관 재직 시 법원행정처 차장, 각급 법원장을 거치는 등 풍부한 행정 경험이 있기에 장기간의 소장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헌법재판소를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이다"라는 점을 헌재소장 후보로 택한 이유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2012년 9월 20일 당시 양승태 대법원장의 추천으로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됐다.
부산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대법원 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차장, 서울중앙지법 원장 등을 지냈다.
법원행정처 차장 재직 때에는 18대 국회에서의 헌법재판소법 개정 논의에 법원 측 인사로 참여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세 차례 대법관 후보자로 추천되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합리적 성향을 가진 온건한 보주 주의자'라는 평을 들었다.
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299명) 과반출석, 출석의원 과반찬성의 요건을 갖출 경우 6대 헌법소장으로 취임한다.
헌법소장 임기가 명확치 않아 전례에 따라 관련 법이 정비되지 않는다면 일단 재판관 잔여 임기인 2018년 9월 19일까지 헌재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