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BC방송 등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포럼에서 가상화폐는 주요 주제 중 하나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범죄를 막기 위한 규제 강화 필요성이 거론됐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장관은 “디지털통화든 비트코인이든 뭐든 간에 나의 관심사는 가상화폐가 불법 활동에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익명성과 투명성 부족, 자금 세탁과 테러 자금 조달을 숨기고 보호하는 방식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가상화폐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가상화폐 시장이 붕괴되더라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IT 붕괴를 겪었을 때 주식 시장의 붕괴가 아니라 주식 시장의 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실물 경제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비트코인 총액이 세계 경제에 조직적으로 중요할 정도로 성장하기 전에 추가적 규제가 필요하다”며 조만간 그 순간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참가자들은 기술로서의 블록체인에 대해서는 대체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폴로즈 총재는 블록체인을 “진정한 천재의 조각”이라고 부르며 경제의 다른 측면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도 블록체인 기술을 “매력적”이라고 표현하며 가상화폐의 혁신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