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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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내놔"…英 비트코인 거래자 자택에 괴한 침입

4명의 괴한들이 칩입…경찰 목격자 찾는 中
영국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훔치기 위해 비트코인 거래자의 집에 무장한 괴한들이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무장한 괴한들은 비트코인 거래업자에게 총부리를 겨누며 그가 갖고 있던 비트코인 소유권을 자신들에게 넘길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 템스 밸리 경찰 당국은 옥스포드셔 마을에 있는 한 가정에 침입해 거래업자와 그의 파트너를 위협한 4명의 괴한들의 모습을 본 목격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업자와 파트너가 괴한들로부터 물리적으로 심각한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

경찰은 이 사건 수사가 현재 초기 단계라면서,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이 지역에 대한 순찰을 늘릴 예정이라고 했다. 이 마을에는 크고 값비싼 붉은 벽돌 주택이 많고, '미드소머 머더스(Midsomer Murders)'라는 TV 탐정드라마 일부 에피소드에 등장하기도 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했을 시간에 괴한들의 모습을 휴대전화를 촬영했거나, 이 마을의 A329 도로를 찍은 차량 블랙박스 등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이 괴한들의 침입 목적이 거래업자가 보유하고 있던 가상화폐였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았다.

지난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정치 및 경제 지도자들은 가상화폐를 거세게 비판했다. "범죄자들이 악용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하루의 변동성이 너무 커서 화폐로서 기능을 못한다"는 지적이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