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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서남대 야구부, 한일장신대서 '플레이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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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폐교 조치된 전북 서남대 야구부가 한일장신대학교 야구부에 새 둥지를 틀고 새로운 ‘플레이볼’을 시작했다.

한일장신대는 최근 인근 서남대의 폐교로 인해 존폐위기에 놓인 야구부를 인수해 그동안 운영을 중단했던 야구부를 5년만에 재창단했다고 5일 밝혔다.

한일장신대가 최근 폐교조치로 존폐 위기에 놓인 서남대 야구부를 인수해 그동안 운영을 중단했던 야구부를 5년만에 재창단했다. 지난 2일 대면식에서 구춘서 총장(앞줄 왼쪽 5번째)과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일장신대 제공
한일장신대 야구부는 2003년 창단 이후 선수 수급과 운영비 문제 등 어려움을 겪어 2013년 해체됐다. 10여명의 선수로 구성된 한일장신대 야구부는 2007년에서야 전국대회에서 첫 승을 거둘 정도로 약체였으나, 열정과 패기로 뭉친 선수들은 2010년 대통령기 대회에서 첫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서남대 야구부는 대학 설립자인 이홍하 전 서남학원 이사장이 등록금 330억원을 포함해 1000억원의 교비를 횡령한 사건으로 개교 27년 만인 지난달 말 폐교조치돼 갈곳을 잃었으나 한일장신대의 인수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새 팀은 선수단 30명과 코치진 4명으로 구성됐으며, 감독은 윤정현씨가 맡았다.

구춘서 총장은 “대학 야구부 재창단은 스포츠를 통해 한일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구심점이자 지역사회와 함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동계오륜에서 열악한 환경을 극복한 한국 여자 컬링팀처럼 부단한 훈련과 노력을 통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