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에 마법처럼 멋진 몸을 만든 연예인들의 성공담은 익히 알려져 있다. ‘1일 1식’, ‘레몬 디톡스’, ‘덴마크식 다이어트’ 등 식이요법이나 ‘필라테스’, ‘폴댄스’ 등의 운동으로 일주일, 혹은 한 달 만에 수십 킬로그램을 감량했다는 이야기는 주어만 바뀌고 반복되는 흔한 레퍼토리다. 그런데 이런 다이어트 과정에 정확히 ‘얼마’가 든다고 말해준 이는 없었다.
제아가 ‘연예인 다이어트’의 현실적인 비용을 공개하자 폭발적인 반응이 돌아온 것은 당연한 일이다. 유튜브 방송 ‘쎈 마이웨이’에서 제아는 연예인 몸매가 되고 싶다는 직장인의 고민을 상담해주며 자신이 단기간 다이어트를 위해 투자한 금액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프로듀스 101’ 방송 끝나고 살이 많이 쪘다. 단기간에 살을 빼기 위해 돈을 무진장 썼다”고 말한 그는 다이어트를 위해 쓴 비용을 항목별로 알렸다. 1회 8만 원이 넘는 필라테스와 함께 회당 5만 5천 원의 헬스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고 조금 더 욕심을 내 9만 원이 호가하는 EMS 저주파 운동을 병행했다는 것. 한 달 반 동안 누구도 만나지 않고 오로지 몸 만들기에 전념한 결과 제아는 ‘방송용 몸매’를 얻었고 약 3천만 원 가량의 청구서를 덤으로 받았다.
통장에 무리가 가는 ‘연예인 다이어트’의 진실을 폭로한 제아는 평범한 직장인들이 이를 따라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덧붙였다. 연예인들이 이렇게 큰 돈을 들여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는 데에는 그만한 보상이 따라오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미디어에 비치는 연예인들의 ‘만들어진 몸매’ 만을 보고 잘못된 기준을 세워서는 안 된다고 했다.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해 야근 후 자는 시간을 쪼개 운동을 하고, 식단도 조절하고 있는데 ‘살이 안 빠져 고민’ 이라 방송에 사연까지 보낸 직장인. 키가 166cm 라는 그의 몸무게는 58kg 이었다.
이아란 기자 aranciat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