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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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근로제 기간 6개월로 늘려야”

홍영표, 중견기업연합 강연서 제시/ 근로시간 단축 경제성장 위해 필수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사진) 원내대표가 27일 노동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탄력근로제 단위를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주최 조찬강연회에서 “근로시간 단축을 할 때 탄력근로제를 확대해 달라는 요구가 있는데, (근로시간 단축이) 전면 시행되는 2020년 1월 전에 (탄력근로제를) 확대하도록 여야가 합의한 바 있다”며 “적어도 3개월로 돼 있는 것을 6개월 정도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기업으로서도 힘들고 어려운 과제라고 생각하지만, 우리 경제의 질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필수”라며 “독일은 우리보다 일은 덜 하지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원인은 유연한 근로시간에 있다. 우리 역시 근로시간 단축, 노동시간 유연화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장경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서 빈부 격차가 심해지고 불만이 늘어나 (독일에서) 히틀러가 나온 것”이라며 “경제가 성장하면서 발생한 모순이나 부작용을 해결하지 못하면 정치도 제대로 안 돼 히틀러와 같은 극단적 상황이 나온다”고 말했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노동부 추계에는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복리후생비가 빠져 있다”며 “저임금 근로자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소규모 사업체의 경우 근로자의 복리후생 수령 비율이 높아 기대이익 감소가 우려된다”고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