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2시12분쯤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부근에서 근무를 서던 의경이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자 동료들이 급히 우산으로 그늘을 만든 뒤 체온 상승을 막기 위해 신발을 벗기는 등 응급조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사람 체온을 넘는 36.8도의 살인적인 더위에 세종대왕을 지키던 의경이 쓰러졌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2분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인근에서 근무를 서던 의경이 어지러움을 호소하다가 구토와 함께 주저 앉았다. 의경은 주위 동료와 긴급출동한 119에 의해 응급조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이날 서울 낮 최고 기온은 서울기상관측소 자동기상관측장비(ASOS) 기준으로 36.8도를 기록했다.
ASOS는 설치위치가 쾌적한 곳에 있어 의경이 근무했던 광화문 세종대왕 부근은 도로, 건물, 자동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로 인해 38도를 넘어섰을 것으로 보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