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새벽 1시쯤(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 스타디움 앞에서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4∼5일 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아미팬들의 텐트촌에서는 갑자기 적막을 깬 요란한 비명과 함께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연유를 알아보니 방탄소년단 뷔가 이 시간에 네이버 V라이브 BTS채널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텐트 안 여기저기서 찢어질듯한 ‘꺅∼악’하는 비명과 함께 팬들은 “도대체 무슨 일이야” “BTS가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어” “다들 조용히 좀 해주세요” “태형(뷔 본명)이가 라이브를 시작했어” 라고 소리를 지르는 웃지못할 장관을 연출했다.
방탄소년단 뷔는 이날 V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만남을 가졌으며 반려견인 연탄의 근황과 미완성 자작곡 ‘가끔’ ‘별’을 공개했다.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보기 위해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 스타디움 앞에 조성된 팬들의 텐트촌 공연 하루 전 모습. 사진= 트위터 캡처 |
한국을 비롯 미국, 캐나다, 스페인, 브라질, 멕시코, 일본, 중국, 대만,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등 전세계 16개국에서 가장 많이 본 V앱 영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뷔는 방송 이후 방탄소년단 멤버로서는 최초로 중국 시나웨이보 핫리스트 18위에 오르며 중국내 최고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6일 오후 뉴욕 스타필드 공연을 끝으로 ‘러브 유어셀프’ 북미투어를 마치고 런던 공연을 시작으로 유럽 투어에 돌입한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