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굿바이 홈버튼·웰컴 AI' 애플 '뉴 아이패드 프로·맥북 에어·맥미니' 공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애플은 이날 신형 '아이패드 프로', ‘맥북 에어’와 ‘맥미니’를 공개했다. 뉴욕=AP뉴시스


애플이 한층 더 강화된 성능과 혁신적 디자인의 '아이패드 프로', '맥북 에어', '맥미니' 등 아이패드 라인 신제품을 공개했다. 

30일(현지시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브루클린의 '아카데미 오브 뮤직'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언팩 이벤트)에서 새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 에어 등을 선보였다.
 

새 아이패드 프로

이날 공개된 새 아이패드 프로는 지난달 공개된 '아이폰'의 새 시리즈 아이폰 XS·XS맥스·XR와 마찬지로 물리적인 홈버튼을 없앴다. 사용자가 디스플레이 화면의 특정 지점을 쓸어내리기(스와이프)만 하면 이전 단계로 돌아간다. 

사용자 얼굴을 인식하는 페이스 ID와 USB-C 포트가 탑재됐다. 이에 따라 사용자의 얼굴을 3차원으로 인식해 제품을 사용하고 결제와 맞춤 이모지까지 생성할 수 있다. 

두께는 5.9㎜로 기존 제품보다 15% 얇아졌다. 또 테두리를 극소화한 엣지-투-엣지(edge-to-edge) 디자인이 채택돼 디자인 부분의 혁신을 이루었다. 

인공지능(AI)과 5K 수준의 해상도를 구동한다. 'A12X' 바이오닉칩을 탑재해 전작보다 싱글코어 처리속도가 35%, 멀티코어 처리속도가 90% 각각 빨라졌다. 

애플은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 기존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포트를 채용하고 동작감지 기능을 지닌 2세대 '애플펜슬'을 채택했다.

새 아이패드 프로는 스크린 11인치와 12.9인치의 두가지 모델로 나왔다. 

애플은 신형 아이패드 프로를 기본형인 64GB와 256GB, 512GB, 1TB로 나눠 판매한다.

가격은 와이파이 기본형과 와이파이 셀룰러 겸용 모델에 따라 다르다. 11인치 모델은 799달러(약 91만 원), 12.9인치 모델은 999달러(약 113만8000원)에서 각각 시작한다.

 
맥북에어

이어 공개된 맥북 에어 신제품은 100% 재활용한 알루미늄으로 만든 친환경 제품으로, 기존에 비해 가벼워졌다.  

8세대 인텔 'i5'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16GB램, 저장용량은 최대 1.5TB다.  

'터치 ID'를 구현하고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지문 인식으로 노트북 잠금 해제나 카드 결제도 할 수 있다.

이날 쿡 CEO는 "스티브(잡스)가 처음 맥북 에어를 꺼내 들었을 때와는 같을 수 없다"며 "이 놀랍고도 얇은 두께는 맥라인을 바꾸고 (랩톱)산업 자체를 바꿨다"고 신제품을 설명했다.

신형 맥북에어 가격은 1199달러(약 136만원)부터 시작한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뉴맥북에어

애플은 4년 만에 업데이트된 맥미니 새 제품도 공개했다. 애플이 맥미니 신제품을 공개한 것으노 2014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최대 64GB 용량의 'DDR4' 메모리를 지원하고, 저장공간도 최대 2TB를 자랑한다. 신형 맥미니의 가격은 799달러(약 91만원)부터 시작한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애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