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겸 배우 이원승(58·사진 왼쪽)이 파란만장한 그의 인생사를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에는 이원승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원승은 "'아침마당' 섭외 전화가 왔을 때 민망했다. 프로그램을 본 적이 없다"며 " 피자 가게 일만 매달리느라 TV를 볼 시간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원승은 "원래 꿈이 배우였는데 군대 훈련병 시절부터 웃겼고 자대 배치돼서 부상을 입었다. 병원에서도 웃기다 보니까 보람을 느껴 개그맨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도전지구탐험대'에 출연했다. 이탈리아에서 피자 만들기에 도전을 했었는데 화덕으로 구우니까 '우리 나라는 왜 미국식 피자만 만들까'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이탈리아로 가서 피자 만드는 법을 무료로 배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39살 당시 IMF 최고점을 찍었을 때 대학로 건물을 매입해서 피자집을 오픈했다. 상황이 점점 힘들어졌다"며 "가정도 구조조정이 돼 자살을 생각해 유서까지 쓴 적 있다"고 고백했다.
"그때 핸드폰이 눈에 띄어 돈이 필요할 때마다 전화했었던 친구에게 그냥 전화를 했다. 그러자 '생 쇼하지 말고 7시 반에 만나자'고 하더라. 그때부터 눈이 번쩍 뜨였다"고 털어놨다.
한편 그는 1982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했으며 현재는 피자 음식점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최은숙 온라인 뉴스기자 hhpp35@segye.com
사진= KBS1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