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딩크'(쌀국수+히딩크) 박항서(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에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우승을 노린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9시45분(한국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원정경기로 결승 1차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올해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신화'를 이끈 박 감독을 앞세워 2008년 후 10년 만에 대회 정상 탈환을 기대하고 있다.
A대표팀을 이끌고 첫 우승컵을 바라보고 있는 박 감독은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말레이시아와 같은 조였다"며 "시나리오는 조별리그와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앞서 베트남은 지난달 16일 안방인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2차전 말레이시아에 2대 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박 감독은 "말레이시아도 우리 약점을 찾아 준비했을 것"이라며 "내 생각에는 말레이시아가 10개국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라인업이다. 잘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10년 만에 치르는 결승전"이라며 "나와 선수들 모두에게 특별한 순간이다. 많은 준비를 했다"고 덧붙였다.
결승 1차전 후 베트남은 오는 15일 오후 9시30분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2차전을 통해 우승 여부를 결정한다.
말레이시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9위를 기록 중인 만큼 100위인 베트남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스즈키컵 1차전은 SBS 스포츠와 카카오TV, POOQ(푹)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