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출석한 이효성 방통위원장. 뉴시스 |
민법 제 67조에 따라 법인의 감사는 법인의 재산상황 뿐만 아니라 경영진의 업무집행에 관해 부정이나 불비한 것이 있을 경우 주주총회나 주무관청에 보고할 직무가 있다.
포털, 인터넷 정보매개 서비스 등 포털 및 기타 인터넷 정보매개 서비스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마커그룹은 2012년 설립됐다. 송 대표는 현재 성균관대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는데, 감사를 맡았던 이 위원장도 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지난 5월 직원 양모씨 머리를 때리고 있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 경향신문 캡처 |
앞서 양씨는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지난 6일 사건을 넘겨받은 직후 양씨를 먼저 불러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고소인 조사 당시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 등을 제출했다. 그는 송 대표로부터 둔기로 피멍이 들 때까지 맞는 등 수시로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된 녹음파일에는 송 대표로 추정되는 인물이 “일하지 말고 맞자 건방진”, “네 핸드폰과 이메일 다 갖고 있다. 여권 갖고 와라”고 발언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