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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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경험이 만들어낸 에티오피아 주지사

Ambachew Mekonen 주지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공정책 교육기관인 KDI국제정책대학원(이하 KDI대학원)은 졸업생인 암바츄 메콘넨(Ambachew Mekonnen)이 지난 3월 8일 에티오피아 암하라(Amhara) 주지사로 임명됐다고 전했다. 암하라는 국토의 약 14%를 차지하고 2천8백만이 거주하고 있는 에티오피아에서 두 번째로 큰 주다.   

 

2000년 KDI대학원에서 공공관리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암바츄는 에티오피아로 돌아가 암하라 주 부주지사, 도시개발주택부 및 산업부 장관, 에티오피아 국무총리 자문위원 등 정부 요직을 두루 맡으며 에티오피아 경제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  

 

지난 2016년 도시개발주택부 장관 부임 후, 한국을 방문하여 김경협 당시 국토교통부 1차관, 전홍택 KDI 대학원장과 함께 우리나라 신도시 개발 모형과 쓰레기 종량제 운용 방식 등에 관해 논의하기도 했다.  또한 ‘KDI 대학원 동문 송년의 밤’ 행사에 참석할 정도로 한국과 모교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고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자랑스러운 동문인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올해로 개원 21주년을 맞이하는 KDI 대학원은 135개국 2,100여 명의 국제 동문 중 12명의 장차관급 고위 인사를 배출하였고, 국제사회의 포용성장을 도모하는 개발 및 공공정책 분야의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