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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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인프라 부족에 보급 ‘게걸음’

입력 : 2019-04-01 18:47:30
수정 : 2019-04-01 23: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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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친환경차 현황과 과제/작년 총 46만여대 집계… 전체의 2.0%/ 보조금에 의존… 자체 생태계 구축 시급

자동차시장에서 전기차나 수소차와 같은 ‘친환경 자동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는 데다 충전인프라 구축도 아직은 더딘 편이다. 전기차 생태계가 자생적으로 움직이려면 정부 관리 강화 등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 2320만2555대 중 친환경자동차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와 전기, 수소자동차는 총 46만1733대로 집계됐다. 전체 자동차 중 친환경차량 비중이 2.0%로, 2017년의 1.5%에 비해 증가했다. 특히 2만5108대에 불과했던 전기자동차가 지난해엔 5만5756대로 1년 만에 2.2배 늘어났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2040년에는 신차 판매의 55%, 전체 자동차의 3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친환경자동차의 성장속도가 빠른 편이다. 국내 대표 자동차업체인 현대·기아차와 우리 정부도 ‘수소경제’를 천명하는 등 친환경자동차 개발 및 보급에 몰두하고 있다.

하지만 친환경자동차가 수요·공급이 원활하게 돌아가는 ‘자체 생태계’를 구축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표시된다. 전기자동차의 경우 아직까지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는 경제 형태다.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친환경차 장기목표 수립을 위한 정책환경 연구 보고서에서 “보조금 중심의 친환경차 보급정책은 시장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조금 위주 정책이 아닌 환경규제 등의 보완책을 통해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친환경자동차로의 수요 이동을 촉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수소차의 경우는 아직도 충전소 부족 등 열악한 보급상황이 걸림돌이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