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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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이별' 男 처음엔 아무렇지 않다가 멘붕 vs 女 초반에 힘들어하지만 금세 회복

해당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함.

 

연인과 이별 후 남녀에게 찾아오는 변화를 살핀 결과, 여성에게 비교적 '좋은 변화'가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러브왓매터스는 연인이 헤어진 뒤 겪는 각자의 성장과 관련된 연구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이 보도는 미국 메릴랜드 대학의 성격·감정 연구 센터 타시로(Tashiro) 교수가 2003년 발표한 저서 '"다시 그런 연애는 없을 거야" : 이별에 따른 개인적 성장'에 실린 내용을 인용했습니다.

 

타시로 교수는 이별 경험이 있는 18~35세 학부생 92명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는데요.

 

연인 관계가 끝난 뒤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 결과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더 많은 성장이 있었다는 내용이 보고됐습니다.

 

남성의 경우 이별 직후엔 큰 고통을 느끼지 못했는데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잃어버린 사람 또는 사랑을 대체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우울감에 빠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해당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함.

 

반면 여성은 헤어진 다음 큰 슬픔에 빠지지만, 그만큼 회복 속도가 빨랐습니다.

 

지나간 관계를 다음번 남성을 만날 때의 기준으로 삼아 조금씩 이성을 보는 안목을 키우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연인과 헤어진 뒤 생긴 시간을 자기 관리에 투자하는 성향도 엿보였는데요.

 

주로 그동안 연락이 뜸했던 친구를 만나거나 운동이나 독서에 몰두했습니다.

 

물론 이번 연구를 일반화할 순 없습니다. 모든 사람의 사례에 정확하게 맞아떨어질 것이라고 보는 건 무리입니다.

 

다만 이 연구가 주는 분명한 '교훈'이 있습니다.

 

이별은 두 사람 모두에게 힘든 시간을 갖게 하는 만큼 신중하게 고민하고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혹시 현재 이별에 아파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힘내시라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