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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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전 영부인 주최 잔치서 240여명 식중독 감염

필리핀 전 대통령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의 부인 이멜다 마르코스(사진)의 구순 잔치에서 참석자 240여명이 무더기로 식중독 증세를 보여 입원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 파시그시에 있는 이나스 체육관에서 약 2500명이 모인 가운데 이멜다의 구순 잔치가 열렸다.

 

이 잔치에서는 VIP 손님과 일반인에게 각각 다른 음식이 제공됐는데, 일반인 초대객 중에서 구토와 어지럼증 등 식중독 증세가 일어났다.

 

환자들은 근처 5개 병원에 분산 수용됐다. 당국은 필리핀 전통음식인 ‘아도보’에 들어간 고기나 계란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시료를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잔치에서 병으로 제공된 물을 마시고 메스꺼움을 느꼈다는 환자도 일부 있어 당국은 물의 상태도 살펴보고 있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마닐라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