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대한민국의 대응 의지가 굳건해지는 가운데 주옥순 대한민국 엄마부대 대표(사진)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주 대표는 최근 개신교 교인들 단체 대화방에서 “문재인을 철저하게 응징하지 않으면 우리는 세월호처럼 침몰하고 말 것입니다. 일본 파이팅”이라는 내용의 단체 행동 모집 공고를 올렸다.
이어 주 대표는 회원들과 함께 지난 1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는 발언을 했다.
대한민국 엄마부대는 2013년 주 대표에 의해 만들어진 단체로 홈페이지나 사무실 등은 없으며,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활동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 초기 봉사단으로 성격으로 출발했지만 친박 성향의 시위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엄마부대는 “문재인이 머리를 숙이고 일본에 사죄하지 않으면 절대로 해결이 안 된다”라고 주장하는 등 한일갈등 국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주 대표는 1956년 포항 출신으로 2013년 엄마부대를 설립하고 대표직을 맡고 있다. 자유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주 대표는 박근혜 정부 시절 관제 시위에 대한 청와대의 지시와 지원 여부, 국정원의 자금 지원 등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MBC ‘뉴스투데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