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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20대 女신도와 호텔 출입…"할아버지-손녀 사이"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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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간 10차례 호텔 방문 포착돼

 

서울 성락교회 김기동(81) 목사가 여러 명의 성도를 성추문했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그가 20대 여성과 호텔을 방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 수첩’에서는 김 목사의 성 추문을 파헤쳤다.

 

앞서 김 목사는 30만명의 병자를 치유하고 죽은 사람을 살렸다고 알려지며 ‘귀신 쫓는 목사’라고 불렸다. 그러나 지난 2017년 성 추문 의혹에 휩싸이며 교인들을 충격에 빠뜨렸고, 당시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처분된 바 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두 달 전 성락교회 교인이 제공한 동영상에는 80대 김 목사가 20대 여성과 충청지역 한 호텔에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겼다. 

 

과거 오랜 기간 김 목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러 성도의 폭로가 이어졌으나, 공소시효가 지나 법적 판단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호텔 동영상’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한 성도는 “그전 성 추문들은 여자 쪽에서 밝히긴 쉽지 않아서 입 다물고 있어 불기소됐지만, 지금 이 영상이 있다면 젊었을 때는 더했다는 것이 드러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실제 제보 영상에는 김 목사가 지난 8개월에 걸쳐 10차례 20대 여성과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제보자는 “아들이 그 호텔 레스토랑 앞에서 김 목사를 봤다고 했다. 그래서 다음 날부터 매일 저녁 왔는데, 8월14일 김 목사의 차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확인 결과 김 목사가 평소 타고 다니던 차와 번호가 일치했다.

 

제보자는 다음 날 다시 호텔을 찾았으며, 로비에서 김 목사와 젊은 여성이 함께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애인이나 연인 관계라고는 상상이 안 가서, 숨겨진 딸이 아닐까 추측했다”며 “이후에도 그 여성과 김 목사는 여러 번 호텔을 방문했고, 여성과 한 방으로 들어갔다. 충격적인 사실에 발견할 때마다 영상을 찍었다”고 말했다.

 

동영상에는 김 목사가 지난 8개월간 10차례 호텔에서 해당 여성과 있는 모습이 촬영됐으며, 동영상에 위조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두 사람이 손을 잡고 걷는 모습과 두 사람이 같은 방을 사용하는 모습도 촬영됐다.

 

김 목사와 함께한 여성은 교회에서 김 목사 옆에 앉아있었다.

 

제보자는 “김 목사가 여성의 허벅지를 만지고 있었다”며 “자신이 설교하지 않고, 아들이 설교하는 날에 여성과 옆자리에 앉아 예배를 드렸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성락교회 모태신앙 교인이라 더욱 충격을 안겼다. 여성의 가족은 “할아버지와 손녀 같은 관계”라고 해명했다.

김기동 목사(오른쪽)와 ‘호텔 동영상’에 등장하는 20대 여성.

 

김 목사는 서면으로 “조부모 때부터 40년째 교회를 다니는 가정으로, 가정 전체를 각별히 여기고 있으며 손녀처럼 아낀다”며 “여성을 대화를 통해 격려한 것이지,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교회에서 단 한 푼의 사례도 받지 않았다던 김 목사는 그의 부인 칠순 잔치 비용은 물론 생일 축하금까지 교회로부터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PD 수첩’ 방송화면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