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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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로맨스 스캠' 엘린 "BJ하면서 남친과 결별, 사과했고 죄송하다"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BJ 엘린이 자신을 둘러싼 '10억원 로맨스 스캠 논란'에 대해 해명이 아닌 사과를 했다.

 

엘린은 8일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A씨가 한 달 동안 사과를 할 기회를 줬는데 어리석게도 그러지 못했다"며 "방송일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에 섣부른 거짓말로 대처한 거다.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제(7일) A씨와 만나 이야기를 하며 좋은 감정으로 지내던 중 저의 큰 실수를 모른척 넘어가 주신 것도 알게 됐다다"고 했다. 이어 "금전적인 도움뿐 아니라 큰 허물을 감싸준 것을 알고도 이기적인 생각으로 상황을 악화시킨 점 죄송하다"고 전했다.

 

엘린은 "A씨께는 사과를 했고, 감사하게도 사과를 받아주셨다. 더 이상 서로에게 해가 되는 상황은 만들지 말자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엘린은 4일 한 유튜브채널을 통해 제기된 '탤런트 남자 친구 의혹' 또한 해명했는데, 당시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B씨는 "엘린은 저랑 잘 아는 남자 배우의 여자친구 였다"며 "BJ활동 중 그 남자배우로부터 엘린을 소개 받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엘린은 "지난 4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 제게 배우 남자 친구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BJ 활동 시작했을 때 만났다고 의혹을 제기했는데, 사실이 아니다.

 

2016년 좋은 감정으로 만났던 건 사실이지만, BJ 활동하기 전해 헤어졌다고 했다. 이어  "제 잘못으로 인해 진실을 해명하는 것도 의심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사실 만큼은 어떤 거짓도 아닌 진실이다"고 했다. 

 

끝으로 엘린은 "저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 제 잘못을 인정하고, A씨와 시청자 분들에게 사과 말씀 드린다. 앞으로는 반성하고 자숙하며, A씨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 죄송하다"고 했다. 

 

 

앞서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엘린으로 밝혀진 여BJ에게 7억원의 별풍선(사이버머니)와 3억원의 선물 등 총 10억원의 현물을 1년 동안 넘긴 후 고백했으나 "친한 오빠동생 사이라고 생각했다"는 엘린의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한 그는 "한 달 동안 자신에게 사과 할 기회를 줬으나 엘린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글을 올려 로맨스 스캠 주장했다. A씨는 해당 글에 엘린에게 넘긴 현물과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을 첨부 해 논란은 더욱 확산했다.

 

엘린은 곧바로 해명방송을 통해 A씨 주장을 반박했으나, A씨는 이어 유튜브 방송 인터뷰와 반박글을 재차 올리며 엘린의 해명을 조목 조목 재반박 한 후 진정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추가 폭로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아프리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