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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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시절 서둘러 결혼" 이재은이 털어놓은 11년 만에 이혼한 사연

 

아역배우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이재은(사진)이 이른 나이에 결혼했으나 이혼한 심경을 밝혔다.

 

4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이재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재은은 “한창 예쁠 때 결혼했다”며 “어린 나이에 가장의 무게를 견뎌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무게를 감당하기에 너무 힘들었고, 나만의 일을 하고 싶고, 가정을 이루고 싶은 마음에 결혼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27살에 결혼한 이재은은 결혼 11년 만에 협의 이혼했다. 이에 대해 이재은은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을 선택했다”며 “나름 똑똑하다고 생각했는데 현실이 되니 그게 아니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양보도 필요했는데 잘하지 못했고, 이상향도 너무 달랐다”며 “그러다 보니 혼자 고립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재은은 지난해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 협의 이혼한 이유를 한 차례 밝힌 바 있다.

 

당시 이재은은 “나는 빨리 아기를 갖고 싶었고 가족을 만들고 싶었는데, 그 사람은 조금 더 성공한 뒤 아이를 갖자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렇게 배우생활은 멀리한 채 어느 날 거울을 봤는데 ‘나는 이제 배우 이재은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가장 핫할 때, 뜨겁게 달려야 할 때 결혼을 했더라. 그 삶이랑 바꿔서 이룬 게 뭘까 생각하다 보니까 너무 우울해지더라. 그렇게 있다가는 내 삶을 놔버릴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재은은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에 나가 ‘미(美)’로 당선되면서 데뷔했다. 이후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화장품 광고를 찍었다.

 

이재은은 드라마 ‘토지’에서 어린 서희로 출연해 대중에 눈도장 찍었다. 이후 ‘문희’, ‘별순검 시즌3’, ‘내 사위의 여자’, ‘당신은 너무합니다’ 등에 출연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아침마당’,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