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일본 미국대사관(대사대리 조지프 영)이 ‘코로나 감염 크루즈선’에 머물고 있는 미국인들에 선박에 남아있을 것을 권고했다.
주일 미국대사관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관련 기관들의 권고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주일 미국대사관이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Diamond Princess)에 머물고 있는 미국인들에 이같이 밝혔다고 8일 보도했다.
NHK는 또 “주일 미국대사관이 선내 미국인들에 필요한 식량과 의약품이 전달되도록 일본 정부와 긴밀히 접촉 중이라 밝혔다”고 덧붙였다.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는 현재 미국인 428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한국인 탑승객은 현재까지 14명이 확인됐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지난달 20일 일본을 떠나 가고시마를 거쳐 지난달 25일 홍콩에 기항했다. 이후 베트남을 거쳐 일본에 돌아오던 중 홍콩에서 하선한 홍콩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3일부터 요코하마 앞바다에 정박했다.
일본 당국은 잠복 기간을 고려해 19일까지 승객 및 승무원 하선을 금지시키고 감염자 조사를 실시했다. 8일 현재 승객과 승무원 3711명 중 6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 미국인은 2명이며, 한국인은 아직 없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