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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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4번째 확진자가 매일 ‘파랑새노래방’을 방문한 이유

안산 단원 보건소. 사진=안산시청 블로그

 

안산시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내 4번째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한 가운데 확진자의 동선 중 포함된 ‘파랑새노래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 안산시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안산시 #4번 확진자(67세, 남)의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안산시가 공개한 동선에 따르면 4번 확진자는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오직 원곡동에 있는 파랑새 노래방만을 반복해서 다녀갔다.

 

이에 온라인상에는 “얼마나 노래를 좋아하시기에 노래방을 이렇게 자주 가시냐”, “도대체 파랑새 노래방이 어떤 곳이냐”며 궁금증이 쏟아졌다.

 

안산시 단원 보건소에 문의한 결과 4번 확진자는 해당 업소의 업주였다. 단원 보건소 측은 “4번째 확진자는 파랑새 노래방의 사장님이다”고 설명했다.

 

또 “역학 조사 후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 및 동선은 모두 소독 완료했고 접촉자 모두 자가격리 조치했다. 확진자 가족(부인, 딸) 2명은 모두 음성 판정받았다. 확진자 거주 아파트에는 접촉자가 나오지 않았으며, 엘리베이터 등 동선에는 방역소독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3일 오후 7시42분 기준 안산시 확진환자는 4명(상록구 1명, 단원구 3명)이다.

 

다음은 안산시청이 공개한 4번째 확진자의 동선.

 

◆ 3월4일(수)

자택 → 17:30 파랑새노래방(원곡) → 3/5 01:00 자택

 

◆ 3월5일(목)

자택 → 14:44 산오름식당(수암) → 15:15 커피엔줄리엣(수암) → 17:30 파랑새노래방(원곡) → 3/6 01:00 자택

 

◆ 3월6일(금)

자택 → 18:00 파랑새노래방(원곡) → 3/7 01:00 자택

 

◆ 3월7일(토)

자택 → 17:30 파랑새노래방(원곡) → 3/8 01:00 자택

 

◆ 3월8일(일)

자택 → 14:30 파랑새노래방(원곡) → 19:26 김명자낙지마당(신길) → 23:30 자택

 

◆ 3월9일(월)

자택 → 14:30 파랑새노래방(원곡) → 3/10 01:00 자택

 

◆ 3월10일(화)

자택 → 17:20 파랑새노래방(원곡) → 3/11 01:00 자택

 

◆ 3월11일(수)

자택 → 08:30 단원병원 → 14:30 파랑새노래방(원곡) → 3/12 01:00 자택

 

◆ 3월12일(목)

자택 → 18:30 파랑새노래방(원곡) → 22:00 자택 → 23:08 경기의료원 안성병원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