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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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패배 인정 “흰 운동화가 검은색으로… 이제 벗을 때가 됐다”

페이스북에 심경 전해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과 그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오른쪽). 연합뉴스, 페이스북

 

나경원(사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4·15 총선에서 낙선한 후 심경을 토로했다.

 

나 의원은 18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운동화를 찍은 사진 2장을 올린 뒤 “드디어 이 운동화는 벗을 때가 됐다”라는 의미심장한 멘트를 덧붙였다.

 

그는 “어제 캠프 해단식 후, 문득 내려다 보니, 흰색 운동화가 검은색이 되고, 찢어지고…”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작년 내내 입었던 회색 정장바지가 헤져서 더 이상 입을 수 없게 된 것처럼…”이라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 미래통합당 의원으로 분주했던 지난 시간을 회고했다.

 

나경원 페이스북 갈무리.

 

나 의원은 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해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패하며 5선 고지를 넘지 못했다.

 

다음날 그는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라며 “지난 6년 동작에서 함께한 모든 순간이 감동이었다. 대한민국은 길을 찾을 것”이라고 낙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