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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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막을 ‘뻔’…윤두준 허망한 실점 후 “너무 빠른 건 반칙이야”(뭉쳐야 찬다)

입력 : 2020-06-21 23:05:16
수정 : 2020-06-22 16: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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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 안정환(가운데)이 이승우(왼쪽에서 세 번째)와 윤두준(〃 다섯 번째)을 사이에서 경기 시작 준비를 하고 있다. JTBC ‘뭉쳐야 찬다’ 캡처

 

이승우가 ‘어쩌다 FC’ 용병으로 나서 윤두준이 속한 ‘FC일레븐’과 격돌했다. 신트 트라위던에서 뛰는 유럽 클럽 선수를 맞이한 ‘FC일레븐’은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으나, 이승우와의 대결에 흥분한 모습이었다.

 

2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이승우가 벨기에 리그를 잠시 떠나 ‘조기축구’로 영역을 넓혔다.

 

FC일레븐은 전원 1989년생 동갑내기로 구성됐으며 18년째 활동해온 ‘조기축구 명문구단’이다. 이 팀에는 보이그룹 하이라이트 리더 윤두준이 소속돼 있어 더욱 관심을 끌었다.

 

이승우와 윤두준 모두 이날만큼은 평소 친분을 내려놨다. 이승우는 “윤두준을 1 대 1로 마킹하겠다”며 날을 세웠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고, 윤두준은 팀원들의 사기를 돋우고 끝없이 소통하며 팀을 조율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어쩌다FC’도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는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끈기를 보여줬다. ‘FC일레븐’ 선수들 역시 “전설들은 다르다”며 감탄과 함께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승우의 넓은 시야각과 빠른 상황 판단을 통한 공 배급력이 빛났다. 필드의 모든 상황을 파악하며 적시 적소에 패스를 넣는 이승우에 힘입어 ‘어쩌다FC’는 ‘FC일레븐’의 골문을 계속 위협했다.

 

이승우는 또 단독 장거리 드리블을 통한 과감한 돌파를 선보이며 ‘역시 세계급 선수’라는 찬사를 받았다.

 

팽팽한 접전은 후반전에서 갈렸다. 윤두준의 수비를 제친 이승우가 상대 골망을 갈랐다. 윤두준은 “너무 빠르다. 반칙 아니냐”며 망연자실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