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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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6·25 흔적 ’온라인‘서 되짚는다

2020년 1차 충북학포럼 포스터. 충북학연구소 제공

6·25전쟁 70주년을 앞두고 민족상잔의 아픈 기억을 되짚어 보는 ‘2020년 충북학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23일 충북학연구소에 따르면 ‘6·25전쟁 70년 충북의 기억과 의미’라는 주제로 열리는 충북학포럼을 24일 오후 3시부터 온라인으로 생방송 한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에도 역사를 되돌아보고 어떤 의미를 남겼는지 되새겨보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충북의 6·25전쟁 양상과 피해 상황, 민간인 피해, 국군의 지휘체계, 북한군의 침투 경로 등을 지역별로 상세히 볼 수 있다. 피난민의 활약상과 민간인 피해현장, 현충시설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지역에서 역사를 되돌아보는 장소를 제시하기도 한다.

 

양영조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전쟁사부장은 ‘충북 6·25전쟁의 특징과 성격’을 주제로 충북의 전황과 정부 전시 조치, 충북 전투의 특징과 의미, 피난민 문제와 민간인 희생 사건 등을 다룰 예정이다. 김양식 충북학연구소장은 ‘6·25전쟁에 따른 충북지역 변화’라는 주제로 전쟁으로 인한 인구 변동과 정치 집단 및 경제 주체의 변화를 살피고, 현충시설의 현황을 통해 전쟁의 흔적을 되짚는다.

 

이어 충북지역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6·25전쟁을 기억하는 방식과 향후 그 기억을 유지할 방법이 무엇인지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 당일엔 유튜브 ‘충북학연구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으며, 이후 유튜브와 충북학연구원 홈페이지에 게시해 내용을 공유한다.

 

최병철 충북학연구소 전문연구원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전쟁이 지역에 어떤 의미로 남았는지와 그날의 역사를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6·25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가 더 많은 현시점에서 그들이 6·25전쟁 등을 지역적 차원에서 새롭게 인식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