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린다G로 활동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이효리가 부동산 투자에서도 성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머니투데이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효리가 지난해 10월 매입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빌딩 시세가 8개월 사이 9억원 가량 상승했다.
이효리가 매입한 ‘그래머시’(GRAMERCY) 빌딩은 6호선 이태원역과 한강진역 사이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이다. 지난 1998년 준공돼 2016년 리모델링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이효리는 그래머시 빌당을 총 58억20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3.3㎡ 당 1억266만원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 빌딩의 시세는 이보다 9웍원가량 오른 65억~67억원으로 추정된다.
해당 빌딩이 위치한 한남동 일대는 한강진역에서 이태원역 대로변가지 이어지는 ‘꼼데가르송길’이 조성되면서 2010년 초반부터 고급 상권이 형성됐다. 삼성·신세계·쌍용건설 등 대기업 총수의 자택이 한남동에 있으며, 싸이, 장동건, 이영애 등 유명 연예인과 대기업의 빌딩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이효리가 매입한 빌딩 시세의 상승 요인으로 고급 주거단지 ‘나인원한남’의 입주를 꼽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이태원 중심가 상권은 위축되는 와중에도, 한남동 상권은 나인원한남 입주로 활성화됐다는 것.
전문가들은 이효리의 빌딩 매입에 대해 “한남동 상권을 파악하고 빌딩을 선점한 성공적인 투자”라고 평가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이효리 인스타그램·네이버 로드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