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 방송인 김구라의 빚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풍문쇼’에 출연한 한 연예부 기자는 “2010년 김구라의 전 부인인 이씨가 자신의 이름으로 친언니에게 돈을 빌려줬는데, 친언니가 돈을 갖고 잠적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김구라가 빚의 존재를 4년 뒤인 2014년 알게 된 것”이라며 “당시 전 부인 명의로 있었던 빚이 17억원이다. 원금 5~6억원에 이자만 10억원”이었다고 전했다.
김구라는 2015년 8월에 18년간의 결혼 끝내고 이혼, 아들 김동현을 홀로 키웠다. 이에 대해 다른 기자는 “김구라는 빚 때문에 이혼한 게 아니다. 빚 10억원은 열심히 일해서 갚을 생각을 했는데, 이후 2년 동안 계속해서 빚이 발견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공황장애까지 앓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는 “김구라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출연했던 프로그램이 48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쉴 틈 없이 일한 것”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다 공황장애 때문에 일을 하는데 차질이 생겼고, 부부간의 신뢰도 깨지면서 어쩔 수 없이 이혼을 선택하게 된 것.
기자는 “김구라가 17억원을 빚을 다 갚았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2017년에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3년 만에 빚을 다 갚았다’고 얘기한 적이 있는 걸 봐서 정리가 다 된 것 같다”며 “금액이 워낙 크다보니 아들 김동현의 수입 일부도 빚 갚는데 썼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연예인도 아니고 사업도 하지 않는 주부였던 전 부인에게 17억원은 갚을 엄두가 나지 않는 금액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구라가 전 아내에 대한 의리로 빚을 갚아준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게스트 홍석천은 “김구라가 가계부를 쓰며 꼼꼼하게 돈 관리를 한다. 그런데 전 부인이 본인 몰래 빚을 지고 있다는 걸 알았을 때 큰 충격을 받았을 것 같다”며 “그걸 해결하고 위기를 극복한 것을 보며 김구라가 진국이라는 걸 새삼 느꼈다”고 감탄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