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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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와사비 보디수트 샷…현대예술 보는 듯한 화보

 

솔직해서 귀엽고 틀을 벗어나서 아름다운 가수 ‘퀸 와사비’(26·사진)의 화보가 공개됐다.

 

패션 잡지 코스모폴리탄은 퀸 와사비의 화보와 인터뷰 일부를 21일 공개했다.

 

퀸 와사비는 보디 수트형 의상에 초록색 머리로 개성 강한 모습을 뽐냈다. 또 세로 줄무늬를 강조한 의상을 입고 누드 화면이 뜬 TV를 들고는 ‘현대 행위 예술’과도 같은 분위기도 냈다.

 

평범하지 않은 의상과 분위기 및 포즈 모두 퀸 와사비여서 자연스럽다.

 

그는 지난 2일 종영된 엠넷 ‘GOOD GIRL: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에서 대에서 ‘안녕, 쟈기?’와 ‘Look At My!’ 등 두 곡을 선보이며 솔직을 넘어 직진인 가사와 현란한 트월킹으로 화제롤 모았다.

 

 

퀸 와사비는 “성공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나”는 질문에 “힙합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이라 말했다. 그는 “제가 힙합에서 정말 중요하게 여기는게 멋과 애티튜드”라며 “자신만이 가진 멋을 리얼하게 잘 표현하는게 가장 힙합적인 것”이라 설명했다.

 

데뷔곡 ‘Look At My!’에 대해서는 “’이것만 해보고 안 되면 접자’라는 각오로 낸 곡”이라며 “나이도 있으니 낭만만 좇지 말고 취직해 돈 벌어야지 싶었는데, 대박이 났다”고 뒷이야기도 전했다.

 

주체적인 여성상을 세워나갈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남성들의 입맛과 시각에 맞춘 섹스 어필은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보여드린 음악은 그동안 ‘섹스’에서 무시되어온 여성의 주체성”이라며 “여성이 진정으로 즐기는 모습은 터부시되어왔는데 그걸 직관적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퀸 와사비는 “이러한 메시지에 기성 세대는 어이없어 웃음이 터지는 것”이라며 “가벼워보여도 굉장히 강력하고 필요한 메시지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퀸 와사비의 화보와 인터뷰는 코스모폴리탄 8월호와 웹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사진제공=코스모폴리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