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의 전성기 시절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알려주는 일화가 공개됐다.
장윤정은 9일 방송되는 JTBC 경연 프로그램 ‘히든싱어6’에 출연, “2003년 ‘어머나’를 발표하고 2004년부터 소위 대박이 났다”고 밝혔다.
이에 가수 이찬원은 “장윤정 선배님이 2005년 당시 연말 시상식을 다 휩쓸었는데, 그때까지 성인가요라고 불리던 트로트 장르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깨뜨렸다”고 덧붙였다. 또 송은이는 “장윤정이 당시 1년간 행사 다닌 거리가 지구 다섯 바퀴, 1년 기름값만 2억5000만원이었다고 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장윤정은 “그때는 스케줄이 너무 버거워서 기억도 많지 않다. 차 타고 내려서 노래하고, 밥도 못 먹고 그렇게 다녔다. 행복을 느끼기엔 너무 버거웠던 스케줄이었던 것 같다”며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장윤정은 “그런데 당시 야외 공연을 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취소하기로 한 적이 있다. 그래도 무대인사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나갔는데, 관객들이 다들 우비를 입고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이후 아무리 힘들어도 ‘어떤 분들에게는 이 무대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나를 보실 수 있는 순간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JTBC ‘히든싱어6’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