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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무혐의’ 부산서 칩거하던 오달수, 2년 만에 영화 ‘이웃사촌’ 기자회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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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달수. 사진=한윤종 기자

 

2년 전 성추행 의혹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오달수(53)가 영화 ‘이웃사촌’ 기자회견으로 공식석상에 나선다. 

 

3일 영화계 관계자에 따르면, 오달수는 영화 ‘이웃사촌’ 기자시사회 이후 진행되는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18년 1월29일 진행된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기자회견과 이후 진행된 언론 인터뷰 이후 2년만이다. 

 

당시 오달수는 성추행 논란으로 출연했던 작품의 개봉이 무기한 연기 됐으며, 출연 예정이던 작품들에서는 모두 하차했다. 이로써 ‘이웃사촌’도 관객들에 2년만에 공개될 수 있게 됐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 ‘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오달수와 정우가 주연을 맡았다.

 

앞서 지난 2018년 2월 오달수는 동료 여배우 두 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한 포털사이트에 네티즌 A씨가 오달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의혹이 일기 시작했다. 

 

이에 오달수는 공식입장을 통해 “저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라며 “기사를 접하는 순간, 참담한 심정으로 1990년대 초반의 삶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30년 전, 20대 초반으로 돌아가 차분히 스스로를 돌이켜 봤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오달수의 부인에도 JTBC에서 피해자 인터뷰를 하는 등 추가 폭로가 나오자 그는 고향인 부산에 내려가 칩거 생활을 해왔다.

 

지난해 초 경찰은 1993년 사건이라 공소시효가 끝난 점, 방송 이후에도 피해 사실을 소명한 적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성추행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판단을 내렸다. 오달수는 이후 독립영화 ‘요시찰’에 출연했으며. 오는 11월 중순 기자시사회를 통해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한편 오달수는 1990년 극단 연희단거리패 입단하며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개성파 조연으로 영화계에서 꾸준히 인지도를 쌓아왔다. 영화 ‘올드보이’, ‘효자동 이발사’, ‘친절한 금자씨’, ‘음란서생’, ‘박쥐’, ‘방자전’,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도둑들’, ‘7번방의 선물’, ‘변호인’, ‘암살’, ‘베테랑’ 등 유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그가 출연한 영화가 4년 연속 천 만 관객을 돌파하고. 한국 영화 배우 최초로 누적 관객 수 1억을 돌파하는 등 기록을 세우며 ‘흥행 배우’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