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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제가 나와서 놀라셨죠”…MBC에서 ‘전주의 착한 임대인’ 칭찬

입력 : 2020-11-10 10:07:23
수정 : 2020-11-10 1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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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9일 방송된 MBC ‘힘내라 위(We)대한 여러분’에 영상메시지로 등장
MBC 방송화면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 시점인 지난 2월, 자발적으로 건물 임대료를 인하했던 전북 전주 한옥마을의 ‘착한 임대인’들을 칭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오후 11시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힘내라 위(We)대한 여러분’에서 영상메시지를 통해 “전주 한옥마을에 계시는 김부영 사장님을 비롯한 열네명의 건물주 임대인 분들을 칭찬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가 갑자기 나와서 좀 놀라셨죠”라며 프로그램 진행자 배우 신애라와 오상진 아나운서에게 인사한 뒤, “코로나를 이겨내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 분들이 많은데, 저도 오늘 이 분들을 칭찬하면서 지친 마음을 달래고 용기를 내자고 나왔다”고 등장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분들을 위해 상가 임대인들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해주셨다”며 “어려움을 나누고 함께 견디자는 상생 정신이 감동을 줘 전주시로, 전국으로 확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도 그 모습에 감동을 받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며 “이 기회에 다시 착한 임대인들을 칭찬해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페이스북에서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한 건물주들의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 운동이 전통시장, 구도심, 대학가 등 전주시 전역으로 확산했다는 보도를 봤다”며 감사의 뜻을 전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방송에서도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한마음이 되어 함께 코로나를 이겨내며 ‘위기에 강한 나라’라는 희망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서로 나누고, 배려하고, 격려해주신 국민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부는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성공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며 “국민들의 소중한 일상을 반드시 되찾아 드리겠다. 위대한 국민 여러분! 힘내십시오!”라고 인사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