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로부터 주식에 투자해 주겠다며 수억원을 받은 뒤 잠적했던 충남 천안시청 공무원 A(3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천안 동남경찰서와 천안시에 따르면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를 당한 천안시 동남구청 소속 여성 공무원 A씨가 전날 오후 전남 구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러한 사실은 경찰이 A씨의 유족에게 신원을 확인하면서 드러났다.
A씨의 가족은 지난 4일 집을 나간 A씨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앞서 최근 경찰에는 “A씨가 주식에 투자해 주겠다며 돈을 가로챈 뒤 연락이 안 된다”는 고소장 20여건이 접수됐다.
피해를 봤다며 고소된 금액은 1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상당수는 직장 동료인 공무원들이다.
A씨는 시청 내에서 주식투자로 큰 수익을 올렸다는 소문이 돌면서 화제를 모았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내년 6월까지 육아 휴직계를 낸 상태로, 소문을 들은 직장 동료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주식거래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시는 A씨가 고소된 사실을 경찰로부터 통보받고 지난 7일 A씨의 직위를 해제했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들로부터 주식투자 명목으로 돈을 빌린 뒤 갚을 길이 없게 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