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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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선 사물인터넷으로 트럭 운전자 졸음운전 막는다

中 기업 G7, 화물차 180만여대 연결
물류 효율 향상…도난 사고도 방지
중국 사물인터넷(IoT) 기업 G7은 자사 관리망에 연결된 화물차 180만여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블룸버그 캡처

국내외를 막론하고 화물 트럭 운전자의 졸음운전은 고속도로 다중 추돌 사고의 원인이 되곤 한다. 중국의 한 기업이 사물인터넷(IoT)으로 사고 예방에 나서 눈길을 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에 본사를 둔 IoT 기업 G7은 자사 네트워크에 중국 내 화물차 180만여대를 연결해 운전자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인공지능(AI) 카메라가 운전자 눈이 깜빡이는 빈도에 따라 졸음운전 여부를 판단해 알람을 울리게 한다. 운전자가 알람에 반응하지 않으면 서비스 핫라인 직원들이 운전자에게 전화해 휴식을 취할 것을 촉구한다.

 

이 운전자 지원 시스템은 화물 적재량과 온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도난 사고를 예방하고 냉장·냉동 물품을 최적의 상태로 배송한다. 또 운전자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횟수, 주유하기 위해 정차하는 횟수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한다.

 

G7은 전체 물류 체인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창고에서 배송까지 모든 단계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해 물류 효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화물 운송 비용을 줄이는 건 운송 회사뿐 아니라 제조업자들에게도 이익이 된다”며 “소비자들도 더 적은 돈으로, 더 나은 상태로 제때에 물품을 받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