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리(52·사진)가 남몰래 미혼부를 도운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전했다.
30일 조선일보는 한국미혼부가정지원협회 대표 김지환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혼부의 일상을 다뤘다. 그는 딸 사랑이의 출생 신고를 위해 법률 구조공단을 드나들고 1인 시위를 한 끝에 등록을 할 수 있었다고. 또, 경제활동이 힘들어 아기띠를 매고 청소하거나 유모차를 끌고 택배 일을 했다며 미혼부의 고충을 토로했다.
김 씨는 “당시 탤런트 김혜리 씨한테 연락이 왔다. 일면식도 없는데 1인 시위하는 걸 봤다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아이를 돌봐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혜리의 도움 덕분에 그 시간 동안 근처 식당에서 일할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김혜리의 선행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좋은 일 하셨다”,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천사가 따로 없다” 등 감동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1988년 미스코리아 선에 선발된 김혜리는 드라마 ‘용의 눈물’, ‘태조왕건’, ‘신돈’, ‘장미의 전쟁’, ‘어머님은 내 며느리’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 4월에는 MBC ‘복면가왕-미스터리 음악쇼’에 ‘마술사’로 등장한 바 있다.
신정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shin304@segye.com
사진=김혜리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