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는 올해를 디지털 혁신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코트라 디지털 혁신 로드맵’을 31일 공개했다.
이날 발표한 로드맵의 비전은 총 158건의 공모 중에 최종 심사를 거쳐 ‘코트라의 디지털 혁신, 고객의 꿈을 실현합니다’로 선정됐다. 코트라가 추진할 3대 전략은 고객가치, 비즈니스 모델, 프로세스 관점이며 3대 전략 아래 10대 추진방향과 51개 세부실행 과제로 구성됐다.
먼저 고객입장에 맞춘 편리한 옴니채널 서비스를 구현한다. 고객은 원하는 정보를 한눈에 쉽게 찾아보고, 모르는 것은 물어보고, 사업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해 고객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 고객입장에 따라 맞춤형으로 추천하고, 안내받고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는 무역·투자사업 디지털 전환을 통해 다양한 방식의 온·오프라인 연계(O2O) 사업이 추진된다. 우선 바이코리아 플랫폼의 이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해 한국 대표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무역투자 생태계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품목별은 물론 시장별로도 유망품목과 최적서비스를 추천한다. 코트라는 빅데이터 플랫폼, 바이코리아 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2025년까지 소상공인을 포함한 디지털 고객 10만개사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부의 ‘2030년 수출중소기업 20만개 확대전략’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범 구축됐던 K-스튜디오를 지방으로 더욱 확대해 지방과 수도권 간 디지털 격차 해소에도 나선다.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해외전시회도 업종별 온라인 상설관을 구축해 대한민국 대표 O2O 전시회로 키울 계획이다.
프로세스 관점에서는 일하는 방식을 혁신한다. 업무 프로세스 표준화로 수작업을 기존보다 50%이상 감소시키고, 시스템간 기능연계를 통해 비용은 낮추고 효율성은 높일 예정이다. 언제 어디서나 업무수행과 소통이 가능하도록 모바일과 클라우드 환경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디지털 혁신 이행을 위한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 체계도 조직도 구축했다. 부사장 겸 경영지원본부장을 ‘디지털최고책임자(CDO)’로 임명해 경영전략과 혁신을 연계한다. 또 임원과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설치하고 본부별로 ‘디지털전환전담관’을 두어 디지털최고책임자-디지털혁신위원회-디지털전환전담관 체계로 디지털 혁신을 주도한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코트라는 향후 3년 동안 서비스의 30%이상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본사 위주로 추진된 이번 디지털 혁신 로드맵을 국내외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