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가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독거어르신의 고독사를 예방하는 ‘디지털 돌봄 스마트 플러그 지원사업’을 이달부터 추진한다.
7일 울산 중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독거어르신들이 주로 사용하는 TV와 같은 가전제품 전원플러그에 ‘스마트 플러그’를 연결해 집안의 조도와 전기사용량이 설정된 시간 동안 변하는지를 체크해 고독사를 예방하는 것이다.
변화가 없으면 일대일로 매칭된 독거노인생활지원사에게 자동으로 위험 단계 문자를 전송하게 된다. 문자 알람은 일반군, 위험군, 고위험군에 따라 50시간, 36시간, 24시간 등으로 차등해 설정할 수 있다.
카메라와 모션 감지 기능으로 사생활 침해를 우려해 설치를 반대하거나 반려동물로 인해 모션 감지 센서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기 어려운 어르신들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중구는 설명했다.
특히 이 사업에 쓰이는 1100만원의 사업비는 그동안 직원들이 매달 1만원 이하의 급여 끝전을 모은 성금으로 추진돼 의미가 크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