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방송인 김어준씨가 현재 진행자로 있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그만둘 생각이 없다고 확실히 했다.
29일 국민의당 홍문표 의원은 해당 방송에 출연해 진행자인 김어준씨에게 “잘 나갈 때 뉴스공장을 그만두는 게 어떠냐?”고 했다.
이에 김어준씨는 “뉴스공장은 더 잘나갈 수 있다. 그래서 지금 그만둘 생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는데 이후 홍 의원이 재차 “그만 두는 게 좋다”고 했음에도 그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4·7 재보궐선거 기간 동안 정치적으로 편향된 보도를 전달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는데 이 과정에서 김어준씨의 출연료가 고액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국민의힘 측은 김어준씨가 tbs로부터 ‘김어준의 뉴스공장’으로 회당 200만원 상당의 출연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tbs가 정한 출연료 지급 상한액(100만원)의 2배에 달하는 출연료를 계약서 없이 받아왔으며 김씨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임기 동안 출연료로 총 22억여원을 받았다는 추정도 내놓았다.
김어준씨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지난 16일 방송에서 “‘뉴스공장’으로 버는 수익이 tbs라디오 전체와 TV 전체 제작비를 합친 금액 정도 된다. 자본 논리로 문제가 없다”며 “‘뉴스공장’으로 라디오와 TV 전체 제작비를 뽑아서 세금을 덜 쓰게 하니까, 세금 논리로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전날(15일) tbs 측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으로 연간 70억 원 가까운 수익을 내고 있으며 진행자 김씨의 출연료는 이 수익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라고 설명한 바 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