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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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중·북부 산지 대설주의보…22년만에 5월 폭설

1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해발고도 1458m 발왕산 정상에서 봄의 전령과 함께 봄눈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번 눈은 4월의 마지막 날(30일)부터 내리고 있다. ㈜HJ 매그놀리아 용평호텔앤리조트(용평리조트) 제공

강원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1일 오후 9시 10분을 기해 한계령, 진부령 등 강원 중부와 북부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5월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것은 1999년 이후 22년 만이다.

이날 오후 9시 10분 기준으로 고성, 속초, 양양 등 강원 영동 북부에는 시간당 10㎜ 내외의 비가 내렸고 그 밖의 수도권 북부와 강원도, 충청 북부에는 약하게 비가 내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졌다.

구룡령을 비롯해 해발고도 900m 이상 강원 중북부 높은 산지에는 2㎝ 내외의 눈이 내렸다.

우리나라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무는 가운데 2일 새벽까지 강한 동풍이 유입되는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비구름대가 발달하면서 돌풍과 함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

기온이 낮은 높은 산지와 고갯길은 2∼7㎝의 눈이 쌓이는 곳이 있으니 산행을 자제하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2일까지 강원 중북부 산지를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매우 짧고 해발고도 900m 이상의 고갯길은 많은 눈이 쌓이거나 내린 눈이 얼면서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