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10명 중 1명은 지난해 코로나19 유행 이후 건강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은 비장애인의 2배 이상 컸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9일~12월6일 장애인 2454명, 비장애인 9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작성한 ‘장애인의 코로나19 경험과 문제점’ 연구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장애인의 14.7%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새로운 건강문제가 생기거나 건강이 악화했다고 답했다. 비장애인(9.9%)보다 높은 수치다. 건강문제는 근골격계 증상과 질환, 우울증 등 정신질환, 당뇨병 순이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대해 장애인의 41.6%가 ‘많이 걱정된다’고 답했다. 비장애인의 응답률 19.1%의 2.2배에 이른다. 수면시간 감소(4%·비장애인 1%), 외로움(16.7%·비장애인 5.9%), 불안(27.2%·비장애인 13.9%) 등을 호소했다. 돌봄서비스를 받는 장애인 중 18.2%는 코로나19로 돌봄 중단을 경험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