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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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의울림] 미얀마인들, 도쿄에서 ‘저항의 경례’

로이터연합뉴스

8월 1일이면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발발한 지 꼭 반년이 된다. 사태가 장기화되며 국제사회 관심에서 멀어져 가고 있지만 정의를 위한 미얀마인들의 저항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6일 일본 도쿄의 2020 도쿄올림픽 국립경기장 밖에서 일본에 거주하는 미얀마인들이 군부와 선수단을 비난하는 시위 도중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미얀마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과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종목에 선수가 한 명씩 출전했다. 재일 미얀마인들은 ‘독재 그만’, ‘미얀마를 올림픽에서 내쫓아라’라는 글귀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관심을 호소했다.

이날 미얀마 군정은 지난해 총선 결과를 취소하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미얀마는 최근 정치적 혼돈에 홍수, 코로나19 대유행까지 겪고 있다. 미얀마인들의 저항은 언제쯤 승리로 끝날 수 있을까.


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