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선주자인 심상정 의원은 13일 최근 상승세를 탄 야권주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윤석열 반사체로서의 지금 지지율 변동이 아닌가”라고 짚었다.
심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윤석열 후보가 야권에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면서 기대를 모았는데 그동안에 여러 언행이 정치 초년생으로서 여러 한계를 드러내며, 이렇게 준비가 안 된 분이 과연 국정운영을 책임질 수 있겠나. 아마 보수유권자들도 그런 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홍 의원의 (주장은) 공약이라기보다 그냥 막말인 것 같다”며 “요즘 말하는 거 보면 비례대표제도 없애고, 민주노총도 무슨 긴급재정명령 내리고 최저임금도 잠정 중단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 트럼프의 미치광이 전략이 생각난다”고 비판했다.
특히 최저임금제 중단에 대해선 “공동체 앞으로 무너지게 방치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런 불평등 시대에 이 극우 포퓰리즘은 파시즘으로 간다. 이거 막아야 된다. 그래서 이번 대선은 ‘심잡홍(심상정이 잡는다 홍준표)’ 대선이 될 것”이라며 대립각을 세웠다.
윤석열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선 “당시 검찰총장이니까 검찰의 안위를 위해서 검찰권을 악용한 거 아니냐, 여전히 정치검찰의 모습이 아니었나, 이에 대해서 정치적 책임은 분명히 져야 되는 상황”이라며 “이준석 대표도 공수처에서 수사를 해야 된다고 했고, 공수처가 수사에 나서고 있고 압수수색을 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서 빨리 수사를 하도록 기다려야 된다”고 했다.
여권 대선후보 경선 판세에 대해선 “이재명 후보가 될 것 같다”면서도 “경선 과정에서 보여준 이재명은 ‘눈치보는 이재명’ 아니었나. 이 후보의 슬로건이 ‘이재명은 합니다’인데, ‘이재명은 하다가 맙니다’라고 우려하는 분들도 많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