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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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가 품어온 수몰민 삶의 희로애락

KBS1 ‘대청호’

KBS1은 대청호의 특별함과 의미를 전달하는 UHD 다큐멘터리 ‘대청호’(사진)를 18일 오전 10시30분과 19일 오전 10시10분 2회에 걸쳐 방송한다.

대청댐은 1977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5년에 걸쳐 완공했다.

대청댐으로 청주와 천안, 세종, 공주 등 충남·북, 그리고 전북 일부에까지 식수와 공업용수 등을 연간 1300만t씩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그뿐만 아니라 금강 중·하류권의 홍수조절도 가능하게 됐다.

이러한 대청댐으로 인해 가슴 아픈 이들이 있다. 댐과 함께 삶의 터전을 옮겨야 했던 수몰민들이다.

대청댐 완공 40년, 물속에 잠긴 고향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호수는 어떤 의미일까. 녹록지 않은 삶을 일상으로 여기며 물길을 건너온 이들의 겨울, 봄, 여름, 가을, 사계절 삶의 이야기를 통해 익숙함 뒤에 가려진 삶의 진정 소중한 가치를 찾는다.

그리고 대통령의 은밀한 장소, 청남대. 한때는 대한민국 최고 권력을 상징하는 장소였지만,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생명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장소가 된 그곳의 비밀스러운 야생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1부 ‘그대 있음에’에서는 대청호를 제2의 고향이라 여기며 호수에 기대어 살아가는 수몰민들의 사계절 이야기를 보여준다.

2부 ‘비밀의 정원’에서는 2003년 민간에 개방된 청남대 속 생명의 이야기를 고품격 UHD 영상으로 담아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대청호의 비경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한다.


이복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