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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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해안가서 어린 숭어 집단 폐사

15일 전남 여수시 화양면 바닷가에서 어린 숭어떼가 죽어 있는 모습. 독자제공

전남 여수시 화양면 해안가에서 어린 숭어가 집단 폐사해 진상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15일 여수시 오천마을 어촌계와 여수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여수시 화양면 관기방조제 인근 바닷가에서 죽은 몽어(어린 숭어) 수만 마리가 발견돼 여수시와 해경 등에 신고했다. 마을 주민들은 “14일 오후부터 죽은 숭어가 해안에 쌓이기 시작했다. 해안 100m 길이에 죽은 물고기가 널려있었다”며 “인근에 저수지가 있는데 방류가 원인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은 죽은 물고기 떼 바로 옆에 산책용 해안테크가 설치돼 있는 만큼 방치 시 악취와 미관 저해를 우려하고 있다. 주민들의 신고에 따라 여수시는 담당 공무원은 현장을 둘러보고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여수해경도 조사에 착수했다.

 

강흥순 여수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어린 물고기의 집단 폐사가 발생한 것에 대한 원인을 제대로 규명해 차후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가 필요하다”며 “악취 발생을 막기 위해 폐사 물고기의 빠른 처리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여수=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